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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성서의 땅 칼럼

제목 [2019-11-08] 터키22
작성자 로뎀투어네트워크 작성일 2020-03-09 13:39:12
▲ 터키 버가모 교회
 
성서의 땅 칼럼, 로뎀성지순례 유재호 대표입니다. 이시간은 성서의 배경이 된 땅을 함께 다니면서, 성경을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터키로 가보겠습니다.
 
버가모는 에게해 해안에서 내륙으로 약 24km, 서머나에서 북쪽으로 약 30km 지점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우리 성경에 버가모로 되어 있는 이 작은 도시는 현재는 현지말로 페르가마, 또는 페르가몬으로 불리고 있는데, 뜻은 이중결혼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버가모는 주전 3세기부터 1세기까지 그리스 시대에는 앗탈루스 왕조의 수도였다고 합니다. 이곳은 정치적으로도 매우 주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이 곳은 농업을 비롯하여, 은광업, 가죽업, 양털 직조업, 양피지업 등이 발달한 산업도시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버가모는 우상 숭배의 중심지이기도 했기 때문에, 요한 계시록에서 버가모는 사단의 위가 있는 곳이라고 책망합니다. 그리고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고 또 행음케 하였으므로 책망하여 회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지를 방문해 보면 사단의 위가 무엇인지 짐작이 가게 합니다. 이러한 사단의 위는 버가모 유적에서 발견된 많은 신전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제우스 제전, 아데나 신전, 데메테르 신전, 트라이안 신전, 헤라 신전, 아스클레피온 신전, 텔레스포로스 신전 등 많은 신전의 유적을 볼 수가 있습니다. 버가모에서 가장 높은 곳인 아크로폴리스를 올라가 보면 이러한 신전들이 모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아크로폴리스가 이 곳 버가모가 바로 우상 숭배의 총 본부였음을 짐작케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아스클레피온은 의료의 신이었는데, 기독교인들이 사단으로 여기는 뱀의 형상을 우상으로 섬기었다고 합니다. 뱀이 껍질을 벗고 새롭게 변하듯이 질병으로부터 벗어나 새 생명을 얻는다는 뜻에서 뱀이 의료의 신의 상징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오늘날 병원이나 군대의 의무병과의 표지로 뱀을 표지로 사용하는 유래가 바로 버가모의 아스클레피온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당시에 실제로 이 아클레피온은 오늘날의 종합병원 같은 의료센터로 이용이 되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버가모에 가면 현지 사람들에게 크즐 아블루라 불리는 비잔틴 시대의 교회를 방문합니다. 크즐 아블루의 뜻은 붉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이 건물이 붉은 벽돌로 지어 졌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보입니다. 이 붉은 벽돌 건물은 주후 2세기 경에 지어진 건물로, 본래는 그리스와 이집트에서 숭배했던 지옥의 신인 세라피스를 숭배했던 신전이었다고 합니다.
버가모의 다른 신전들이 높은 곳에 지어진 데 반해서 이 건물은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작은 하천 위에 지어진 특이한 건물입니다. 지하에 들어 가면 하천의 물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성지순례를 가면 방문하는 이 건물은 주후 300년에 접어 들면서 기독교인들의 교회로 바뀌어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비잔틴 제국이 쇠퇴한 13세기 이후에는 페허로 변하여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다음시간에도 사도바울의 전도열정이 살아 있는 곳, 터키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서의 땅 칼럼, 지금까지 로뎀성지순례 대표, 유재호 권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