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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성서의 땅 칼럼

제목 [2019-10-11] 터키18
작성자 로뎀투어네트워크 작성일 2019-11-28 11:29:33
                                

 
 
성서의 땅 칼럼, 로뎀성지순례 유재호 대표입니다. 이 시간은 성서의 배경이 된 땅을 함께 다니면서, 성경을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터키로 가보겠습니다.

사도 빌립은 갈릴리 호수 북쪽 지역인 뱃세다 지역의 어부 출신으로 베드로와 안드레와 한동네 사람으로 요한복음 1장 44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빌립은 예수님의 12제자 중에는 행적이 잘 나타나지 않는 제자 중의 하나였습니다. 요한복음 1장 45절과 46절에 나다나엘을 찾아 예수님을 증거했다는 기록이 있고, 나다나엘이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며 반문했다는 내용과 예수님과 나다나엘의 대화가 1장 51절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한복음 14장 8절과 9절에는 빌립이 예수님에게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 하고 예수님이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본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내용이 있습니다. 빌립은 아마도 실증적인 의혹을 품는 사람이었던 모양입니다. 

성경에서는 요한복음 6장 5절부터 7절까지 예수님과 빌립의 대화가 등장하는데, 바로 우리가 오병이어의 기적이라 부르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빌립은 계산이 빨랐던 사람인 듯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다가오는 것을 보시고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하고 빌립을 시험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에 빌립은 “가 사람에게 조금씩 받아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라고 대답합니다. 결국 안드레가 떡과 물고기를 가지고 있는 아이 하나를 데리고 왔고, 예수님께서는 그 아이의 떡과 물고기에 안수하시고 오천 명을 먹이시게 됩니다. 이후 빌립은 열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 목격하였고,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은 후 열정적인 전도자로 거듭나서 현재의 터키 지역, 부르기아 지방의 히에라볼리를 중심으로 사역을 하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사도 빌립은 특히나 히에라볼리에서 집중적으로 선교를 했다고 전해지는데, 그 이유는 히에라볼리 사람들이 큰 뱀을 우상으로 섬기는 지역이었다고 합니다. 라오디게아 지역도 뱀을 숭상하는 지역이었는데, 히에라볼리가 좀 더 심했던 모양입니다. 결국 사도 빌립은 뱀을 숭상하는 지도자들과 제사장들에게 투옥되어 채찍에 맞고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파묵깔레 온천장이 있는 곳에서 히에라볼리의 사도 빌립 순교기념교회와 무덤이 있는 곳으로 가려면 로마 시대 히에라볼리 도시 유적지를 가로질러 멀리 뒤편에 있는 산 중턱까지 가야 합니다. 히에라볼리는 로마 시대 도시 중에서 상당한 규모의 도시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세히틀릭 언덕이라 불리워 왔고, 비잔틴 시대부터 마르트리온 교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마르트리온이라는 말은 순교기념교회입니다. 사도 빌립이 히에라볼리에서 돌에 맞아 죽은 후 그 시신을 성문 밖에 버렸는데, 시신이 버려진 곳에 순교기념교회가 세워졌다고 알려졌습니다. 사도 빌립의 무덤은 이태리인인 고고학자 프란체스코 안드레아 박사가 32년 동안 히에라볼리 지역을 답사하고 발굴하여 찾아냈다고 합니다. 
 
다음 시간에도 사도바울의 전도 열정이 살아 있는 곳, 터키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서의 땅 칼럼, 지금까지 로뎀성지순례 대표, 유재호 권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