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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성서의 땅 칼럼

제목 [2018-03-01] 이스라엘-십자가의 길-갈리칸투1
작성자 로뎀투어네트워크 작성일 2019-05-17 14:50:55
 
▲ 이스라엘 예루살렘 베드로 통곡 교회(갈리칸투)

 
성서의 딸 칼럼, 로뎀성지순례 유재호 대표입니다. 이 시간은 성서의 배경이 된 땅을 함께 돌아보고, 성경을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시간입니다. 이스라엘 가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입니다. 오늘 이 시간부터는 사순절을 맞이하여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걸어 가셨던 십자가의 길을 함께 가볼까 합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에서 마지막 기도를 드린 후에, 당시 유대교의 대제사장이었던 가야바의 군대에 의해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으로 끌려갑니다. 그리고 대제사장이었던 가야바의 집에서 종교 재판을 받게 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가야바의 군사들에게 붙잡힐 당시에 모두 도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야바의 집으로 끌려가는 예수님을 따라 먼발치에서 슬금슬금 따라간 듯싶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었던 베드로는 가야바의 집에까지 따라갔고, 예수님이 어떻게 되는지, 그 결말을 보려고 가야바의 집 뜰에 앉아 있게 됩니다. 아마 베드로를 비롯한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늘의 천군 천사를 불러서 대제사장을 비롯한 가야바의 군사들과 대제사장을 따르던 무리들을 처단하기를 바랐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의 이러한 바람을 뒤로 하고, 예수님은 대제사장 무리에게 침묵하고 인자가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실 것이며 구름을 타고 오실 것을 얘기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고초를 당하고 맙니다. 이러한 모습을 본 베드로는 절망에 휩싸인 듯합니다. 베드로를 알아 본 한 여종과 사람들이 베드로가 예수님과 함께 있었고 예수님의 제자이었음을 얘기 할 때, 두려움에 휩싸여 있었던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이러한 베드로의 부인은 베드로와 예수님과의 심리적 거리를 완전히 벌려놓았지만, 예수님 부활 후에 예수님은 갈릴리로 찾아가서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는 질문을 역시 세 번 던짐으로써 예수님과 베드로의 심리적 거리를 완전히 없애버리게 됩니다.
베드로가 닭이 울기 전에 세 번 부인할 것이라던 예수님의 예언과 이를 부인했던 베드로, 그리고 자기 스스로 두려움에 싸여 예수님을 부인하였던 베드로와 상처 받고 힘들었던 베드로를 위로하고 제자리에 돌려 놓으셨던 예수님. 이렇게 십자가의 길은 현재까지 우리의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예수님을 부인하고, 예수님은 매일 매일 우리를 찾아오셔서 위로하시고 우리와의 심리적 거리를 없애고, 우리를 사랑하심을 보여주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던 가야바의 집터에는 지금은 갈리칸투라고 부르는 베드로 닭울음 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 교회의 지붕에는 십자가와 함께 수탉의 모습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교회의 지하실에는 예수님이 가야바의 군사들에게 잡혀 와서 갇혀 있었다는 동굴 감옥이 있습니다. 동굴 감옥의 벽에는 사람을 매달았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은혜가 되는 장소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길을 가기 전, 여기서부터 고초를 당하셨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의 기도와 눈물이 흘러내리는 곳입니다.
이 곳 감옥에 잠시 갇혔던 예수님은 새벽에 가야바의 군사들에게 포박을 당한 채로 빌라도가 있는 안토니오 요새로 끌려갑니다. 빌라도는 지중해변의 가이사랴에 관저가 있었지만, 유월절을 맞이하여 전 세계에서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여 들자,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민중 봉기를 대비하여 예루살렘에 올라와 있었다고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본격적으로 십자가의 길을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서의 땅 칼럼, 지금까지 로뎀성지순례 대표, 유재호 권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