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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성서의 땅 칼럼

제목 [2019-03-08] 그리스19-빌립보3
작성자 로뎀투어네트워크 작성일 2019-09-03 12:02:38
 

성서의 땅 칼럼, 로뎀성지순례 유재호 대표입니다. 이 시간은 성서의 배경이 된 땅을 함께 다니면서, 성경을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시간입니다. 그리스 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빌립보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빌립보를 방문하면 실제 로마 시대에는 얼마나 큰 도시였는지 짐작해 볼 수 있을만큼 도시의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다만 큰 지진이 지나간 듯 대부분의 도시 구조물들이 무너져 있습니다. 또 빌립보 도시 유적지의 일부 지역은 발굴을 통해 복원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로마시대에 있었다는 에그나티아 가도가 현재도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은 빌립보 도시를 중앙으로 가로 지르는 도로가 에그나티아 가도 옆으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비잔틴 시대의 교회 유적, 원형 극장, 시장이었던 아고라, 목욕탕, 체육관 등의 시설과 사람들의 거주지까지 유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공중 목욕탕의 한편에는 공중 화장실 또한 볼 수가 있는데, 터키의 에베소 지역에서 볼 수 있었던 아래 쪽에는 물이 흐르고 칸막이가 없이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나름 수세식 공동 화장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원형 극장은 상당 부분 복원이 되어 있어서 이 곳에서도 역시 로마의 원형 극장 특유의 울림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빌립보에는 비잔틴 시대의 교회가 3곳 정도 발굴이 되거나 유적으로 남아 있는데, 교회 기둥을 바치는 주출돌의 평면 모습이 하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나타내기 위해 그렇게 조각을 했다고 전해 집니다. 빌립보를 관통하는 도로 근처에는 빌립보 감옥의 유적이 발굴되었는데, 사도 바울의 감옥이라는 간판을 붙어 있습니다. 아마도 빌립보 도시의 감옥이 전통적으로 이 곳이었던 듯 합니다. 지하에 어두컴컴한 감옥과 창살 등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빌립보에서 동남쪽으로 로마시대의 아그나티아를 따라 만들어진 도로로 약 20km정도 가면 현재 지명으로 까발라 라는 항구 도시를 만납니다. 성경에서는 네압볼리로 등장하는데, 현지 말로는 네아 폴리스, 즉 새로운 도시라는 뜻입니다. 사도 바울은 2차 전도 여행 중, 성경에서는 드로아, 우리에게는 트로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소아시아의 도시에서 환상을 보고 사모드라게를 거쳐서 이 곳 네압볼리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곳 네압볼리에는 사도 바울이 유럽 땅에 첫발을 디딘 것을 기념하여 바울 도착 기념 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사도 바울 도착 교회의 앞면에는 사도행전에서 사도 바울이 환상 속에서 만났던 마케도니아 사람과 사도 바울이 배를 타고 네압볼리에 내리는 장면이 모자이크 벽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까발라는 작은 항구 도시로 로마시대의 구축물인 수로가 다리처럼 도시 중간을 지나가고 멀리는 비잔틴 시대에 새워지고 오스만 투르크 시대에 사용되었던 성이 도시의 랜드마크처럼 산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바로 까발라. 네압볼리에서 사도 바울의 전도 여정이 시작 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그리스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서의 땅 칼럼, 지금까지 로뎀성지순례 대표, 유재호 권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