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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성서의 땅 칼럼

제목 [2019-01-24] 그리스14- 메테오라
작성자 로뎀투어네트워크 작성일 2019-09-03 11:41:30

▲ 그리스 메테오라 수도원


 
성서의 땅 칼럼, 로뎀성지순례 유재호 대표입니다. 이 시간은 성서의 배경이 된 땅을 함께 다니면서, 성경을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시간입니다. 그리스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메테오라로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테네에서 북쪽으로 370km를 가면 깔람바까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작은 소도시입니다. 이 작은 소도시의 뒤편에는 깍아 지를 듯한 절벽이 솟아 올라 병품처럼 도시를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바로 메테오라라고 불리는 지역입니다. 메테오라는 '공중에 떠 있는 수도원'이라는 뜻으로, 바다 속에 있던 기암 기석이 400 미터 이상 솟아 올라 형성되어 만들어진 지역입니다. 이렇게 깍아 지를듯한 절벽 산 위에 11세기 이후로 중세의 수도사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일반인이 쉽게 근접할 수 없는 깎아지른 듯 솟아 있는 이 곳 메테오라의 바위산 정상에 수도원을 마련하고 자리를 잡기 시작 했습니다. 수도사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기도하고 성경만을 읽고, 때론 필사를 하면서 생활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15세기에는 은둔의 극치를 보여주는 24개나 되는 수도원을 메테오라 정상의 고립된 암벽 위에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속세와는 완전히 차단하면서 생활하게 됩니다. 이렇게 고립 된 수도원의 물자 보급과 사람들의 출입은 도르래를 이용해 끌어올리는 방법 뿐이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가끔 영화를 통해서도 우리가 만나 보기도 했습니다.
메테오라 정상에 세워져 고립된 수도원들은 그리스가 중세 시대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하에 있었을 때, 종교적 전통과 헬레니즘 문화가 살아 남게 한 원동력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 곳 수도원에 있는 16세기 프레스코화들 또한 비잔틴 후기 회화의 발전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오스만 투루크에 의한 이슬람이 그리스를 점령했을 때에도 세상과 단절된 상태의 수도원에 전해져 오는 기독교의 모습이 온전히 살아 남아 오늘 날까지 기독교 본질이 전해지는 힘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지를 방문해 보면 마치 천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듯한 엄청나게 높고 신비스럽게 생긴 바위 산 위에 메테오라의 수도원들이 세워져 그저 신비롭기만 합니다. 천년의 풍상을 견뎌낸 수도원들이 지금도 우뚝 솟은 바위 산에 아름답게 자리 잡고 있고, 신비롭고 경이롭기 까지한 경관을 보여줍니다. 이 곳 메테오라 지역은 1980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수도원이 처음 생긴 이후로 수도원에 접근하는 길은 도보를 통해 수도원 가까이 가서 도르래를 통해 물건을 올렸지만, 지금은 1925년부터 바위를 깎아 만들기 시작한 도로가 완공되어 차량이 수도원 근처의 봉우리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은둔의 수도원이 도로 개설로 인해 이제는 관광객에게까지 개방을 하고 있습니다.
아기우스 스테파노스 수도원, 아기아 트리아스 수도원, 발람 수도원, 메테오론 수도원 등이 아직까지도 수도사들의 종교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그리스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서의 땅 칼럼, 지금까지 로뎀성지순례 대표, 유재호 권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