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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성서의 땅 칼럼

제목 [2018-03-29] 이스라엘-십자가의 길-빌라도 요새5
작성자 로뎀투어네트워크 작성일 2019-05-22 18:17:32


 
성서의 딸 칼럼, 로뎀성지순례 유재호 대표입니다. 이시간은 성서의 배경이 된 땅을 함께 돌아보고, 성경을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시간입니다. 이스라엘 가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셨던 십자가의 길, 비아돌로로사 제 2지점, 3지점, 4지점까지 소개해 드렸습니다.

5지점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다 힘에 부쳐서 쓰려 졌을 때, 로마 병정들이 길가에 서서 구경하던 사람 중에 한명을 잡아 십자가를 대신 지게 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지점에서 예루살렘 성문 중의 하나인 분문 방향으로 약 30미터 정도 더 내려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부터는 골고다로 향하는 오르막길이 시작이 되는 곳입니다. 예수님이 첫 번째로 쓰러진 장소로 알려진 제 3지점에는 불과 50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로마 시대의 십자가의 무게가 약 80kg 정도였다고 하니 이미 채찍질과 매질로 예수님은 극한 상황에 처해 있었고, 그 상태에서 십자가를 매고 갔으니 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십자가를 대신 지게 하는 것은 당시 로마군인들에게 있는 특권이었는데, 로마 군인들은 로마가 통치하는 지역에서 자기의 짐을 누구든지 5리를 메고 가도록 하는 권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예수님도 누가 5리를 가자고 하거든 10리를 가라 라고 했던 것이 이러한 당시의 상황을 잘 반영하는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레네 사람 시몬은 현재의 지명으로 하면 북부 아프리카의 알제리와 리비아에 해당되는 지역의 사람으로 유태인이었다고 합니다. 전승에 의하면 구레네 사람 시몬은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까지 갔고, 그 곳에서 예수님의 육신적인 사망을 보게 됩니다. 구레네 사람 시몬은 유월절을 맞이하여 아들 두 명과 같이 예루살렘을 방문했고, 성전에 드릴 양을 한 마리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예수님 대신 십자가를 대신 메고 가야했기 때문에 번제로 드릴 양을 두 아들에게 맡기고, 자신은 십자가를 메고 갔다고 합니다. 아들들에게는 그 자리에 있을 것을 부탁했고, 골고다에 갔다가 그 자리에 돌아 온 시몬은 양을 잃어버리고 울고 있는 아들들을 발견합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난리치는 북새통에 아들들은 번제로 드릴 양을 잃어 버리고 큰 걱정과 슬픔에 빠졌던 듯 합니다. “아버지 양을 잃어버렸어요. 우리가 일년 동안 준비해서 번제로 드릴 양을 잃어버렸어요”. 걱정에 빠져 있던 아들들은 아버지 시몬에게 울면서 이야기했고, 아버지 시몬은 아들들에게 편안하게 얘기합니다. “아들들아, 걱정하지 말아라. 이제 우리는 우리의 죄를 위해서 대속물로 드릴 번제물이 필요 없단다.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어린 양이 십자가를 지고 가셨단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라고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고향인 구레네로 돌아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후에 아프리카로 파송된 예수님의 제자들과 사역자들로부터 복음을 듣고 커다란 기독교 집단을 형성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영어식 이름으로 성 어거스틴이라 부르는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이 곳 알제리에서 태어났고, 세계적인 신학자로서 현대 기독교에 크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성 어거스틴과 구레네 사람 시몬이 전혀 연관이 없다고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다음 시간에도 이어서 십자가의 길, 비아돌로로사를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서의 땅 칼럼, 지금까지 로뎀성지순례 대표, 유재호 권사였습니다.